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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관측된 성간천체인 오우무아무아우주이야기 2023. 8. 7. 09:00
오우무아무아란
인류의 관측 이래 최초로 태양계 내에서 확인된 성간천체를 말한다. 성간천체라는 것은 태양계 내부에서 순환하는 것이라 아니라 태양계 바깥 외계에서 유입되어 온 것을 말한다. 기존 혜성이나 소행성 등은 모두 태양계 내부를 공전하는 천체이지만 오우무아무아의 경우 태양계 바깥에서 날아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첫 발견 당시 혜성으로 판단되었고 그 후 소행성으로 재분류되기도 했다. 이것은 혜성에서 소행성으로 분류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그 이후 성간천체임이 확인되었고 이름을 오우무아무아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그 뜻은 하와이어로 먼 곳에서 온 메신저라는 의미가 있다.
특징
매우 이질적인 형태의 천체이고 장단축 비율이 초기 관측치에 기반한 추정으로도 약 6.6:1이며 30:1까지 제기되었는데 이것은 인공 천체를 제외하면 그 어떤 천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극단적인 비율이라고 한다. 하지만 생김새만 매우 다른 편으로 표면 구성 물질은 다른 태양계 소행성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발견 당시 지구 근처에서 44.2km/s라는 엄청난 속도로 태양계 밖으로 나가는 것을 포착하게 되었고 그 이후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거문고자리, 직녀성 베가 방향에서 60만 년 걸려서 태양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60만 년 전에는 베가는 현재 관측되는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본래 어떤 항성계에서 기원했는지는 불명확하다.
태양-수성 간 거리보다 더 가까이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에 혜성처럼 증발하는 물질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이 천체의 기원은 항성에 매우 근접해서 돌다가 그 중력에 의해 파괴된 행성의 파편이라는 가설이 있다. 또한 극단적인 장단축 비율 때문에 백색 왜성의 조석작용에 의하여 길쭉하게 늘어나면서 파괴된 행성의 파편이라는 설도 있다. 모항성 주위를 돌던 행성이 모항성이 항성 진화를 거쳐 백색왜성이 되면 그 조석력에 의해 길쭉하게 늘어나다가 파괴될 수도 있다고 한다.
빠른 속도로 태양계를 밖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직접 탐사선을 보낼수는 없고 2018년 목성 궤도를 지라고 2019년 토성궤도, 2022년 해왕성 궤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보도에 의하면 두달 만에 스피처 우주 망원경을 통해 관측한 결과 표면에서 가스가 분출되며 이 천체를 가속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가스가 분출되는 것을 관측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태양계 소행성 데이터베이스에서는 2022년 여전히 쌍곡선 궤도 소행성으로 분류되어 있다.
오우무아무아의 정체에 대해 한 연구팀은 표면이 200%이상 물로 덮여 있어야 이러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수소얼음이라는 표면의 6%만을 차지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주장에 기반하면 수소가 풍부하면서 우주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거대분자운 중심부일 가능성이 크며 온도가 낮다는 점에서 성간물질과의 관계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한국천문연구원 황박사 연구팀과 하버드 에이브러햄 로브 교수 연구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얼음 설을 부정하였고 거대 분자운에서는 수소 얼음덩어리로 이루어진 성간 천체가 발생될 수 없고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성간물질로 이동해 태양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기화될 것이라 했다.
2021년 얼음으로 된 외계 행성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천체의 형태도 길쭉한 시가 모양이 아닌 납작한 쿠키에 가깝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이 정도 크기의 질소 얼음이 행성에서 떨어져 나오려면 일반적인 행성 크기에서는 불가능하고 은하계에 존재하는 별 질량의 1000배가 있어야 이 정도의 질소 덩어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질소얼음설은 부정되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하버드 과학자들은 인공적으로 기원되었다는 설을 포함에 모든 가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고등생명체의 산물일 가능성
천체라고 하기에는 비교적 크기가 작다. 길어야 230m정도인데 이 정도라면 지구인류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성간 공간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물체와 만난다면 총알 수십 배의 속도로 마주치게 되는데 최소 수십만 년 최대 백억년 이상은 성간공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지금까지 형체를 멀쩡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오우무아무아를 구성하는 물질들이 기본적으로 밀도가 높거나 둘로 나뉠만한 크기의 형체와는 충돌하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하버스 교수 연구팀은 어쩌면 외계 문명이 보낸 탐사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태양을 지나고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속도가 높아진 것을 근거로 솔라 세일을 이용하는 탐사선일 수도 있다는 내용을 논문에 적었다.이지만 추론일 뿐 정확한 것이 없기 때문에 고등생명체의 탐사선이라는 것을 단정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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